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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명예총영사관>박사익 명예영사_동북아포럼 2008년11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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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경부 작성일15-08-31 11:44 조회14,3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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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주부산 터키명예영사관 박사익 명예영사
한·터키 우호 증진을 위해 관심 기울여야

지난 2006년 6월 주부산 터키명예영사관이 문을 열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으로서 위치해 있는 터키는 역사적으로 동서 문화를 연결하는 교차로 역할을 해 왔다. 우리나라와는 1957년에 수교를 맺은 이래 50년 넘게 교류를 이어 온 나라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과 터키 선수들은 승부와 관계없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며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도 터키는 늘 한국을 지지해 왔다. 터키 사람들은 한국을 ‘형제 국가’라 칭한다. 박사익 명예영사는 “그에 비해 터키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이해는 다소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한다. 한·터키 간 무역 불균형이 그 한 예라고 설명하는 박 명예영사는 “적극적인 투자와 경제 협조로 한·터키 양국이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명예영사에게서 한·터키 간 교류 현황과 명예영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아시아 대륙 서쪽 끝에 위치한 나라 터키가 우리나라에 크게 알려진 사례는 없는 것 같습니다. 터키에 대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터키의 공식 명칭은 터키 공화국(터키어: Türkiye Cumhuriyeti, 튀르키예 줌후리예티)입니다. 지리적으로 중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요충지로서 동쪽으로는 지중해를 끼고 있습니다. 터키는 예로부터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 역할을 하여 왔습니다. 1453년에는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을 함락하면서 문화가 다양해졌고, 성 소피아 성당도 이슬람 사원으로 개축되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 패배로 패망했고, 1923년에 케말 아타튀르크를 비롯한 군인들이 혁명을 주도하여 지금의 터키 공화국을 세웠습니다. 인구는 약 7,400만 명으로, 이들 중 98%가 이슬람교 신자입니다. 터키는 전통적으로 농업을 중시하였으나, 최근에는 공업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섬유, 철광 및 자동차, 텔레비전, 농업 기기 생산 등을 장려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터키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크로뮴(주로 수출용), 철, 구리, 보크사이드, 대리석, 유황 등의 광물자원과 석탄·석유 등의 에너지 자원이 그것입니다.
아울러 터키에는 세계적인 문화재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산업도 발달해 있는데, 2007년 관광수입만 해도 200억불에 달합니다. 터키를 한 마디로 소개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터키의 이미지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풍요로움과 풍부함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고, 소아시아 히타이트 문명으로부터 파생된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 기독교의 체계를 세웠고, 대를 이어 대 제국을 건설해 왔던 곳이 터키입니다. 다양한 멋을 뽐내는 자연환경과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하루에도 수차례씩 들려오는 이슬람 사원의 낭송 등은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터키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터키와 한국의 관계는 어떠한지, 특히 경제적 협력관계는 어떠한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 과거 터키인들이 ‘돌궐족’이라 불릴 때부터 우리나라와는 형제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터키 사람들은 한국전쟁 때에도 유엔군으로서 파견되어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린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는 혈맹의 사이가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뿐만 아니라 근년에 ‘2002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 양국 선수들이 멋진 승부를 벌임으로써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한국 상품의 터키 진출이 크게 늘어난 바 있습니다. 한국의 통계기준에 따르면, 한국·터키 간 교역은 2005년에만 29억불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터키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1억불인데 반해 우리의 대 터키 수출은 28억불에 달합니다. 이는 한국과 터키 간 극명한 무역 불균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우리에 비해 터키가 일방적인 흑자시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내 대 터키 수출은 6~7배로 늘어났습니다. 터키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제품, 휴대전화기는 가장 인기 있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대 터키 투자는 2006년 6월 현재 총 35건, 미화 191,739천 불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35건 중 21건(168,353천 불)로 8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가 이즈미트에 2억불 규모의 자동차합작공장 투자를 하고 있고, LG전자가 이스탄불에 5천만 불 규모의 에어컨 생산합작투자를 했으며, CJ에서 2004년 부르사에 400만 불의 사료공장 합작 투자를 하는 등 꾸준히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과 터키의 교역규모가 커지면서 섬유, 위성통신수신기 등을 중심으로 현지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의 기술수준이 터키기업들에게 알려지면서 한국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희망하는 터키인들의 문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터키는 이제 우리에게 있어 무시 못 할 신흥시장으로 자리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한국의 대 터키 투자는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명예영사님께서 터키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터키 정부로부터 명예영사직을 임명받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터키 명예영사를 맡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터키에서는 부산에 명예영사관을 개설하기 위해 몇 해 동안 애를 썼지만 마땅히 맡을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김영기 부산시 국제관계 자문대사와 셀림 쿠네르알프 터키 대사께서 저에게 주부산 터키 명예영사를 맡아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하셨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지난 2006년부터 명예영사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명예영사직을 수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터키 사람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따뜻한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명예영사직을 제의받기 전 터키를 방문한 적 있는데, 그때 한국인에 대해 무척 우호적인 터키 국민들을 만나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가하여 한국을 도왔던 그들이, 여전히 우리를 가깝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이후 명예영사직을 맡게 되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터키와 같이 한국을 가깝게 여기는 국가를 위해 봉사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Q. 민간 외교사절로서 명예영사의 역할과 활동 사항은 어떠합니까. 박 명예영사님의 활동사항에 비추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과 터키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02 월드컵 이후 한국과 터키 간에는 ‘형제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터키는 세계화 시대에 유럽을 공략할 수 있는 거점 도시로서, 우리에게도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연이 있음에도 한국 사람들은 터키에 대해 아는 것 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아 보입니다. 반면에 터키 사람들은 진실로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의 차이를 조금이라도 좁히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터키 사람들이 한국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 국가’인만큼 교류를 보다 활발히 전개하면서 우애를 다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부산시는 올해 6월, 터키 이스탄불과 자매 도시를 결연한 바 있습니다.
현재 많은 터키인들이 한국에 머물고 있기도 한데, 부산에만 하더라도 유학생을 비롯해 약 60여 명의 터키인들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터키인들을 위해 몇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령 유학하는 터키인 학생들의 대표들을 모아 식사를 하기도 하고, 울산·거제·목포 조선소에서 기숙하면서 일하는 터키인들의 편의를 부탁하기 위해 기업인들을 만나는 일을 합니다. 아울러 한국과 터키 간 교류를 위한 문화 행사를 유치하고, 부산 시민들에게 터키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선천성 척추형 기형을 앓고 있는 터키의 다섯 살 난 소녀가 부산의 ‘우리들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통해 완쾌되어 터키로 돌아간 일도 있었습니다. 소녀의 가족 모두 병원과 한국의 친절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는데, 터키인들이 한국에 보여준 호의를 생각하면 우리가 거저 그들을 도와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및 도움의 기회를 넓힘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민간 차원의 작은 시도부터 시작해 점차 교류를 넓힘으로써 세계화 시대에 진정한 ‘형제 국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Q. 명예영사직은 말 그대로 영사직이기 때문에 별도의 운영비 지원 없이 자비로 활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동에 불편이나 제약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떠한 형태로 활동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부 및 관련 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명예영사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업가입니다.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명예영사들은 자신의 사업도 제쳐두고 명예영사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예영사들은 월급을 받거나,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전적으로 자발적으로 활동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자원봉사’ 차원의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명예영사직을 맡고 있는 국가와 한국 간의 우호 및 경제·문화·민족적 교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정부에서는 명예영사들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며 활동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명예영사들을 배려하는 부분도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예’직이다 보니 신분상의 제약점도 있으며, 자발적인 활동이다 보니 비용의 어려움의 겪는 사람들도 있는 줄 압니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정부에서 해결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명예영사임을 외부에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신분증 정도는 마련해 주기를 바랍니다. 정부가 명예영사들에게 외교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 한국과 각국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명예영사들이 보다 노력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해 주기를 바라봅니다.

Q. 박 명예영사님은 (주)경부공영 대표이사와 한국채석협회 회장직도 맡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사님께서 맡고 계신 경부공영과 한국채석협회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향후 박 명예영사님의 계획과 소망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경부공영은 석산개발 및 골재생산을 하는 회사로서, 1986년 부산시 하단동에서 경원건업으로 창업하였습니다. 이후 1987년에 경부건업으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1994년 (주)경부공영으로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경부공영은 대왕, 한일, 대륙레미콘에 골재를 납품하였고, 1995년에는 한진건설(주) 협력업체로 등록하여 김해공항 활주로 포장공사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주)삼익 내서-냉정 간 고속도로 6공구(1997년)와 삼성물산(주) 부산 신호공단 2공구 현장에 납품(1998년)하였고, 1999년부터 롯데건설(주), 대림산업(주), (주)대우건설, (주)쌍용건설, (주)삼성물산 등 1군 건설회사에 협력업체로 등록하여 건설 산업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계열사로는 2002년에 설립한 종합건설업체인 경부건설(주)과 종합미곡처리장인 경부농산이 있고, 2006년도에는 폐기물 수집·운반업 및 중간처리업체인 (주)경부이엔티를 설립하여 환경과 자원을 생각하는 기업군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한편, 제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채석협회는 채석과 관련된 제도 개선과 기술향상을 추구함으로써, 채석업의 건전한 발전과 환경보존 및 석재자원개발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재창립 총회를 개최, 체재를 재정비하여 토석 문화·환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숲과 산림의 실태, 중요 이슈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친환경적인 토석채취 및 복구·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토석문화에 대한 대국민 수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전국 140여 개 회원사들 모두는 채석업을 발전시키면서도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한국채석협회의 회장과 함께 주한 터키 명예영사로서, 한국과 터키가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고 보다 발전된 우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터키가 앞으로도 형제의 국가로서 우애를 다질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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